65일

쉼표 2018. 12. 26. 21:18

어느날 문득, 신생아 물품과 육아정보를 검색하다 버려진 블로그를 발견했다. 1년동안 아무런 활동이 없어 휴면계정이 됐단다. 이전 글들에서는 치기어린 혹은 치열했던 고민이 어설프게 문자화돼 있다.

블로그가 버려진 사이, 나는 평생을 함께 할 짝을 만났고, 또 1명의 가족 구성원의 탄생을 앞둔 사람이 됐다.

이제 65일, 너가 우리에게 오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너의 탄생을 포함해 나는 인생의 많은 문턱을 넘으며 살겠지만, 

나를 잃지 않기 위해 어쩌면 다시 기록이라는 걸 할 것 같다. 

옮긴 부서의 일은 힘들지 않다. 어쩌면 기자의 일보다는 회사원의 일을 하고 있다. 이 부서를 거쳐간 한 동기가 "돈은 그만 벌고, 일을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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