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재능

모모의시간 2016. 5. 8. 21:51

재능이 없는데 계속해서 여기저기 널려 있는 남의 재능을 끌어다 쓰는 기분. 

5개월 만에 능력치의 바닥을 마주함. 그래서 기분이 썩 좋진 않다.

늘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오래한다고 해서 없던 능력이 솟아날 만큼이나 썩 나아지지는 않는 것 같다. 글이든 취재든..

단지 너스레를 잘 떤다는 이유로 이 짓을 계속하고 있지만, 언제가는 그만둬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밥벌이의 괴로움만큼이나 무능력한 내 자신에 대한 공허함이 어깨를 짓누른다. 

잘 쓰고 싶다. 정말. 글이란 거 

이왕하는 밥벌이도 잘하고 싶다. 하지만 생각만큼 몸과 손가락은 움직이질 못한다. 기능인과 언론인 사이의 그 어딘가에서 방황하고 있는 건지.